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윤재옥(왼쪽)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오는 15일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4·10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수습 작업에 돌입한다.
윤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수습 방안에 대해 중진 의원들의 고견을 듣고서 여러 의견을 종합해 이 당을 어떻게 수습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필요하다면 (중진 간담회 이후) 당선된 분들과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총선 완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지도부 공백 상태다. 국민의힘은 비대위원회를 새로 꾸릴 것인지 혹은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향후 당선자 총회 일정도 중진 당선인 간담회에서 상의하겠다고 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이번 주까지는 선거를 치르고 정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라고 본다"며 "중진 당선인들과 만나서 어느 시점에 (당선자 총회를 개최하는 것이) 좋을지 보겠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특검법)을 21대 국회 내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원내대표끼리 만나서 상의할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4선 이상 당선인은 6선의 조경태·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총 1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