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4·10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힌 서울 광진을에서 재선에 성공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대통령실 후임 비서실장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 "용산이 아직 정신 못 차렸구나 싶다"라며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고 최고위원은 12일 전파를 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제가 이동관 탄핵을 주도했던 사람"이라며 "이동관이라는 사람에 대한 국민적 심판과 판단이 아직도 뭔지를 모르나"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고 최고위원은 "그냥 누군가의 설(說)이길 바랄 뿐"이라며 "대통령이 실제로 이런 것을 실행에 옮기게 된다면 또다시 국민의 심판대 위에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했다.
고 최고위원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에 대해서는 "좀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글쎄요, 그것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아울러 고 최고위원은 '정무장관을 신설해서 장제원 전 의원이 정무장관에 갈 수도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계속 국회와 싸우겠다는 것밖에 안 된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고 최고위원은 국무총리 후보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언급되는 것을 두고는 "본인이 받아들일까 하는 궁금증도 든다"며 "공식화되고 현실화됐을 때 얘기하는 게 의미가 있지, 그냥 갑론을박하는 말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