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베테랑2' 칸 간다

비경쟁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
경쟁 부문 초청된 한국 영화 올해도 없어

사진 제공=CJ ENM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2’가 다음달 열리는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분에 초청됐다.


11일(현지 시간)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베테랑2’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이 부문은 액션,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을 초청하는 비경쟁 부문이다. 속편 영화가 칸에 초청된 것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


하반기 개봉하는 베테랑2는 1341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후속작으로, 황정민·정해인이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내용을 그렸다. 류 감독은 2005년 ‘주먹이 운다’로 감독주간에 초청되고 국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이후 19년 만에 칸에 가게 됐다. 류 감독은 “매우 각별한 베테랑2를 전세계 영화인의 축제인 칸 국제 영화제에서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베테랑2를 빛내준 배우들과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국내에서 사랑받았던 베테랑에 이어 전세계 관객들 앞에서 베테랑2를 선보이는 날이 기다려진다."며 기쁨을 표했다.


한편 올해 한국 영화는 지난해에 이어 경쟁 부문에 초청되지 못했다. 올해 영화제는 다음달 14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