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여성 생도, 英왕립 육사 첫 졸업…위탁생도 최우수상 받아

장서해 생도가 전투체력 및 정신력 강화 훈련 후 동기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육군

영국 생도 복장을 착용한 장서해 생도. 사진 제공=육군

육군사관학교 여성 생도로는 처음으로 장서해(22) 생도가 영국 샌드허스트 왕립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고 육군이 12일 밝혔다.


육사 81기인 장 생도는 2019년 체결된 양국 육사 업무협약(MOU)에 따라 영국 육사에서 1년간 정규과정 위탁 교육을 받았다. 영국 육사 정규과정은 실적 위주의 혹독한 훈련으로 유명하다. 그와 함께 163명의 생도가 훈련받았으며, 이 중 외국 위탁생도는 26명이었다.


장 생도는 졸업식에서 외국 위탁생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각국에서 파견된 위탁생도 중에서 군사와 학술, 실무 분야를 통틀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육사는 설명했다.


장 생도는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군인정신과 인내력을 배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영국 육사를 졸업한 육사 생도는 3명이며, 여성 생도 졸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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