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다이소 매장. 연합뉴스
‘가성비’를 앞세운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3조 원을 넘어섰다. 다이소에서는 모든 상품을 500원·1000원·1500원·2000원·3000원·5000원의 6가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이소 감사보고서에 공개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4604억 원, 26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5%, 9.4% 증가했다.
다이소의 연간 매출액은 2021년 2조 6000억 원에서 2022년 2조 9000억 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2021년 2838억 원, 2022년 2393억 원이었다. 지난해 기준 매장 수는 1519개, 직원 수는 1만 2000여명이다.
다이소는 "오프라인 소비 회복세와 소비 양극화 트렌드로 가성비 제품 수요가 증가했다"며 "브랜드 화장품과 실용적인 의류 품목 확대 등 전략 상품의 인기와 시즌·시리즈 상품 매출이 안정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이소가 판매 중인 화장품은 네이처리퍼블릭과 다나한, 클리오, VT코스메틱 등 26개 브랜드의 260여종 제품이다. 지난해에는 기초와 색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다이소는 운영 효율성 개선을 위해 지난해 12월 기존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통합한 새로운 다이소몰을 선보였다. 같은 달 전국 익일배송 서비스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