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부장관' 김재섭 당선인 "국회 헬스장, 무거운 덤벨 별로 없어"

12일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해
웨이트 트레이닝 의지 나타내

김재섭 당선인이 2022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사람 두 명이 매달린 역기를 들고 앉았다 일어나는 ‘스쿼트’ 동작을 하고 있다. SNS 캡처


‘웨이트 트레이닝 마니아’로 알려진 국민의힘의 제22대 총선 서울 도봉갑 김재섭 당선인이 국회에서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웨이트 트레이닝 실력의 지표로 꼽히는 ‘3대 중량’ 운동(벤치프레스·스쿼트·데드리프트)에서 김 당선인이 들어올리는 무게의 합은 53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인은 12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회에서 의원 전용 헬스장을 이용할지에 대한 질문에 “미리 알아봤는데 무거운 덤벨이 별로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헬스장 가서 러닝머신만 하면 헬스장에 대한 예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저는 다니는 헬스장이 많다. 5개를 끊어서 다닌다”라며 “선거 운동하면서는 무게를 못 들고 선거 운동만 했지만 국회의원이 되면 짬짬이 운동할 것이다. 운동은 개인 김재섭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야당 정치인을 헬스장에서 만나면 해줄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그거 들어서 어떻게 국회 운영을 하겠느냐. 그 무게로는 국회 운영 못한다고 이야기하겠다”라고 답했다.


국회 의원회관 지하 1층에는 ‘건강관리실’이라는 이름의 헬스장과 사우나, 이발소 등이 있는데, 의원만 출입할 수 있다. 헬스장과 사우나 이용은 무료다.


1987년생인 김 당선인은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헬스부 장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도봉갑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해 원외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차은우 보다 이재명’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