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FEZ 전략품목 오는 7월 선정…복합물류 활성화 ‘시동’[부산톡톡]

복합물류 활성화 전략품목 연구 용역 중
커피 생두 전략 품목 연구 우선 실시
5대 전략 품목 고부가가치 창출 전략 수립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배후단지 현황. 사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글로벌 복합물류 활성화를 위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의 맞춤형 전략품목이 오는 7월 선정된다.


이후 기존의 항만물류 중심의 배후단지에서 벗어나 기업의 부가가치 활동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공무역 중심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13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 기관은 지난달 말 ‘BJFEZ 복합물류 활성화 전략품목’ 연구 용역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BJFEZ 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품목을 선정하고 품목별 비즈니스 모델 등 발전 전략을 제시할 계획으로, 7월 중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역점사항이었던 배후단지 내 커피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커피 생두에 대한 전략 품목 연구를 우선 실시한다.


커피 브랜드의 탄생지로 급부상한 부산의 경우, 최근 수출에 나서는 유명 커피 브랜드가 속속 탄생하고 있는 만큼 배후단지 내 커피 생두의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증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부산진해경자청은 판단했다.


또 부산항은 우리나라 커피 물량의 약 96%를 처리하는데다 세계 2위의 환적항만으로 커피의 가공무역을 통한 수출에도 적합해 단순 저장 중심의 물류업에 가공업을 추가하면 배후도시 활성화와 함께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커피 원두의 손모율 표준화’ 과제를 우선적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손모율은 화물이 들어와서 다시 수출되거나 국내로 반입될 때, 밀수나 탈세 등을 방지하고자 동일한 중량이 유지돼야 한다는 규정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커피 수출입 및 물류, 유통, 가공이 운영 중인 해외사례 등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분석해 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후 손모율 관련 표준화 데이터를 만들어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관세 문제와 같은 법적·제도적 규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커피를 시작으로 5대 전략 품목별 특성을 고려한 물류, 제조 연계의 고부가가치 창출 전략도 수립한다.


최종적으로는 전략품목별 최적의 비즈니스 전략 제시를 목표로, 추진 시 예상되는 법·제도적 규제요인을 사전에 검토해 실행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연구 용역은 의미가 크다”며 “맞춤형 발전전략과 지속적인 규제개선으로 배후단지의 고부가가치화,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성장 등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5개의 배후단지를 조성·운영하고 있다. 배후단지는 향후 부산항 신항과 2040년 개항 예정인 진해신항의 메가포트 운영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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