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대사 7년 만에 방한…대북제재 패널 대체제 등 논의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하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연합뉴스

미국의 유엔외교 수장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14일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방한해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와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내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 각료인 그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도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방한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활동 종료(4월30일)를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대북제재 이행 감시망의 공백을 메꿀 보완책을 함께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트 에번스 유엔 미국대표부 대변인은 지난 8일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한일 순방(14∼20일)을 발표하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무기 확산과 제재 회피 활동에 대한 독립적이고 정확한 보고를 지속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다음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며, 탈북 청년과 이화여대생들과 각각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주유엔 미국대사 방한으로는 2016년 10월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그는 17일 일본으로 건너가 납북 피해자 가족과 만나고 2차대전 당시 피폭지 중 한 곳인 나가사키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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