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軍 “이란이 쏜 미사일·드론 대부분 요격”

200대 이상 영공 진입전 격추
미군 전투기 등 미사일 방어 지원

1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상공에서 이란의 공격과 이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대공 방어가 펼쳐지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 육군 대변인은 13일(현지 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 중 대부분이 이스라엘 영공에 진입하기 전에 요격됐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약하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00개 이상의 미사일과 드론이 요격됐다”며 “이란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 기지에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고 현황을 전했다.


미국은 이날 예상했던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시작되자 사전에 지역에 준비해둔 전투기 등 군사력을 동원해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의 공격 직후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철통같다”며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 할 것이며, 이란의 이런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ABC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미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드론 일부를 비행 중에 격추했다.


미국은 사전에 구축함 2척을 이스라엘 인근에 배치하는 등 역내 병력을 보강하며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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