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러지 만난 김정은 "북중관계 새 장 쓸것"

김정은, 방북 자오러지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오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지난 13일 접견하고 '조중(북중) 친선의 해'를 계기로 친선 협조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교류와 협력의 확대·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선중앙TV


북한을 찾은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코로나19 이후 소원했던 양국 관계 정상화에 대한 신호탄이라는 분석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된다.


14일 북한 관영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자오 위원장은 방북 셋째 날인 13일 김 위원장을 만났다. 김 위원장은 “조중(북중) 사이 전통적 친선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확고 부동한 방침”이라며 “올해는 조중 수교 75돌이 되는 해이자 ‘조중 우호의 해’로 조중 관계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 위원장도 “중국은 두 당과 두 나라 최고 지도자의 전략적 지도하에 북한과 함께 실용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추진해 새로운 성과를 거두고 공동 이익을 수호할 의향이 있다”고 화답했다.


회동에선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관련 내용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주목된다. 외교가에서는 김 위원장이 연말쯤 베이징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다음 달 중국 방문 이후 평양을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다면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13일 접견하고 ‘조중(북중) 친선의 해’를 계기로 친선 협조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교류와 협력의 확대·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13일 접견하고 ‘조중(북중) 친선의 해’를 계기로 친선 협조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교류와 협력의 확대·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