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한 달 새 5%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월 처음으로 3000만 원을 넘었던 서울의 3.3㎡(평)당 분양가는 3800만 원을 돌파했다. 원자잿값과 인건비 등으로 공사비가 치솟으면서 가격 상승이 가팔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발표한 지난 3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563만 3000원으로 전월 대비 4.96%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7.24% 오른 수준이다.
서울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1149만 8000원으로 집계됐다. 3.3㎡(평)로 환산할 경우 3801만 원이다. 전월과 비교하면 24.18%나 상승했다. 이를 반영한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분양가는 △60㎡ 이하 아파트 530만 원 △60㎡ 초과 85㎡ 이하 561만 1000원 △85㎡ 초과 102㎡ 이하 604만 1000원 △102㎡ 초과 622만 4000원 수준이다.
서울의 경우 △60㎡ 이하 아파트 1143만 3000원 △60㎡ 초과 85㎡ 이하 1086만 8000원 △85㎡ 초과 102㎡ 이하 1247만 4000원 △102㎡ 초과 1376만 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서 신규 분양한 민간 아파트는 총 4737가구로 지난해 2월(1만 9272가구) 대비 75% 줄었다. 수도권은 543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4194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기타 지방은 신규 분양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