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긴장감에…코스피·코스닥 1%대 하락 [오전 시황]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원·달러 환율 급등
코스피 한 달여 만에 2650선 깨져
외인 코스피200 선물 9000억 순매도
코스닥도 840선까지 내려

코스피가 중동지역 긴장 고조 여파로 장 시작 직후 2,650대로 밀려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중동 관련 뉴스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82포인트(0.89%) 내린 2,658.0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46포인트(0.76%) 내린 2,661.36으로 출발해 2,660선을 내줬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380원대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에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며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16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66포인트(1.52%) 내린 2641.1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6포인트(0.76%) 내린 2661.36에 출발해 2640선까지 내렸다. 코스피가 2650선을 내준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1052억 원, 기관이 1017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057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에서도 9000억 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기아(000270)는 각각 1.05%, 1.64% 오름세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다 국내 증시도 조정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6.6원 오른 138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중국의 미국산 중앙처리장치(CPU) 사용 중단 지시 등 주말 사이 여러 악재가 나와 매물 출회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상승 가능성, 달러 강세 등 부담스러운 환경 속에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19(1.77%) 내린 845.2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26포인트(1.19%) 내린 850.21에 출발해 840선까지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9억 원, 20억 원을 팔고 있는 가운데 개인만 937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리노공업(058470)(-1.46%)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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