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15일 오전 서울 한국해운빌딩에서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주재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해상 수출입물류 영향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해수부, 한국해운협회, HMM, 현대글로비스, 유코카캐리어스 등 관련 국적선사와 한국무역협회가 참석했다.
이란혁명수비대가 13일(현지시간) 밤 11시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와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는 등 중동정세 불안이 고조되고있는 데 따라 점검 회의가 마련됐다.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선박 공격 때부터 중동정세 불안에 대응해 민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수출입 물류 지원을 시행해왔다. 화물 선적공간이 부족한 북유럽 노선에 1만 1000TEU급 컨테이너 선박 1척, 지중해 노선에 4000~6000TEU급 컨테이너 선박 3척을 임시 투입했다. 선복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항차당 1375TEU의 전용 선적공간을 배정해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날 회의를 계기로 수출입물류 비상대응반을 호르무즈 해협 등 중동 타 지역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태 확산 등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해 국가 수출입물류에 애로가 없도록 선제 대응할 방침이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중단 등 발생 시 주요 에너지 등 수출입 물류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해수부는 비상대응반을 철저히 운영하여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해상물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