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이 현장 중심 소통 강화로 공공기관 청렴도 종합 평가에서 2등급(2023년)을 달성했다.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청렴도와 관련한 직원들의 내부 체감도 역시 10.3%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용복 이사장의 소통 노력으로 내부 구성원의 청렴도 자신감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5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권 이사장은 직원들이 선정한 부패 위험도 1위인 ‘인사·전보 제도’ 개선을 위해 전국 직급별 대표 100여 명과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를 통해 인사위원회 직원 참관 제도를 신설하고, 희망 직무 사내 공모 제도 등을 도입하는 등 직원 요구가 대폭 수용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실시간 익명 소통방도 개설해 직원들의 요구를 수렴하고, 권 이사장뿐만 아니라 소관 본부장과 실무처장 등의 즉문 즉답 방식으로 내부 소통을 강화했다. 상임이사 등 본부장급 29명이 전 직원과 3개월 동안 일대일 심층 면담도 병행해 직원 고충을 빠르게 해결했다.
공단은 최근 5년간 직원이 전체 정원의 5.9%(100명)가량 늘어나고 특히 MZ세대가 전 직원의 절반(51.8%)을 넘어서는 등 조직 구성의 변화가 이어지자 소통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소통 강화로 경영 현안에 대한 상호 이해도를 높인 셈이다.
공단은 국민 소통에도 집중해 민간 참여 TS 데이터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국민 데이터 개방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민간 수요가 높은 데이터 75건을 추가 개방해 총 338건의 데이터를 개방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 가운데 4번째 수준의 기록이다. 권 이사장은 “공공기관은 국민과의 소통이 생명”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영 혁신을 위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더욱 경청할 수 있도록 대국민 소통 채널을 계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