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방송 하느라 업무 소홀" 의혹…서울교육청, ‘휘문고’ 고강도 감사 착수

“방송하느라 근무 태만” 탄원 제기
시 교육청, 정식 감사 진행 예정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의 근무 태만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15일부터 일주일 동안 고강도 감사를 실시한다.


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휘문고 종합 감사와 함께 치러지는 이번 감사를 통해 현 감독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이번 감사에서 현장 감사를 통해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등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결과 현 감독에게 위법 사항이 있다고 판단되면 징계 등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현 감독은 ‘먹방’ 촬영 등 방송 활동을 이유로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고, 훈련과 연습 경기를 거른 적이 있다는 학부모의 탄원이 제기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탄원서에는 현 감독이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수련을 맡도록 하는 등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담겼다.


또 일부 학부모는 현 감독이 자신의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이달 휘문고에 대한 특별 장학(교육청 소속 팀이 학교에 파견돼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자 지도하는 것)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교육 당국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정식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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