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 연합뉴스
미국의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올해 금값 전망치를 2700달러로 제시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비롯한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안전자산’ 금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15일 투자 전문매체 시킹알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2일(현지시간) 관련 리포트를 통해 올 연말 기준 금값의 목표치 기존 1온스당 2300달러에서 27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신흥국의 중앙은행들이 금 자산 보유를 늘려가고 있다는 점이 상향 조정의 이유다.
여기에 미국의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내릴 경우 금값 상승은 강해질 수 있는 것도 전망치를 수정한 이유로 보인다. 통상 금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위기 상황일 때 상승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 국제 금값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정세의 위기감이 고조된 지난 12일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448.8달러까지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4일 처음으로 2100달러 선을 넘어선 데 이어 한 달 만인 이달 3일엔 2300달러로 올라섰는데 재차 새 기록은 쓰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370달러 선에서 거래돼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금 현물은 2355 달러 선에서 움직여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