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최소 14조원 유입 기대"

아시아 최초…미국 승인 후 3개월만
"1년간 100억~200억弗 유입 전망"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홍콩에서 아시아 최초의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로이터통신은 15일 홍콩증권거래위원회(SFC)가 보세라자산운용과 중국자산운용 홍콩 사업부가 신청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각각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지 3개월 만이다.


홍콩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문을 열어주면서 대규모 기관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석문 프레스토 리서치센터장은 “홍콩거래소에 상장될 비트코인 현물 ETF는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상장 후 첫 12개월 동안 100억에서 200억 달러(약 14조 원~28조 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소식에 BTC 가격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앞서 BTC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한다는 사실에 6만 1000달러선까지 떨어지며 출렁였다. 이날 오후 3시 58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1.37% 오른 6만 6223.8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2.91% 상승한 9908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TH도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ETH는 전일 대비 1.01% 상승한 3244.67달러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ETH는 전일 대비 6% 오른 484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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