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멤버십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울러 ‘도착보장’ 상품을 1만 원 이상 구매·결제한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에게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이 최근 와우멤버십 월 회비를 7890원으로 58.1%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다음달 31일까지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한 적 없거나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멤버십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동안 멤버십에 신규 가입하는 이용자는 3개월 구독료 1만47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네이버는 7월 15일까지 석 달 동안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상품을 1만 원 이상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배송비 할인 쿠폰(3500원)을 매일 지급한다. 네이버는 이 프로모션을 ‘실험’이라고 표현했다. 3개월 뒤에도 혜택을 지속해서 제공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2020년 출시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연간 이용권 월 3900원)으로 쇼핑·예약·여행 영역에서 최대 5%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티빙·스포티비 나우·네이버웹툰 쿠키·시리즈온 영화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선택권과 마이박스 80GB, 편의점·영화 등 오프라인 할인 및 적립 혜택도 준다. 최근 GS25 '팝(POP) 행사 상품'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 시 10% 할인 및 포인트 10% 적립, 롯데시네마 영화 및 콤보 6000원 한도 내 월 4회 할인 등 혜택이 추가됐다.
네이버에 따르면 멤버십 재구독 유지율은 95%에 달하고, 멤버십 이용자의 쇼핑 거래액이 비이용자 대비 약 2배가량 높다.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는 “앞으로도 충성 이용자를 대상으로 적립과 혜택 두가지 모두를 다변화하면서 멤버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쿠팡의 경쟁 업체들도 프로모션에 나서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업체인 G마켓은 다음 달 한 달간 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의 연회비를 기존 3만 원에서 4900원으로 83.7% 낮춘다. 이전에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에 한 번도 가입한 적 없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행사 기간 가입한 고객은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받게 돼 사실상 4900원으로 2년간 멤버십 혜택을 누리게 된다.
SSG닷컴도 신규 가입 고객에게 1만 원 할인 및 무료 배송 쿠폰을 제공한다. 이달 한 달간은 신규 가입·기존 회원 모두에게 백화점 상품 무료 반품 혜택도 준다. 반품 신청 고객에게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SSG머니 3000원도 제공한다.
11번가도 SK텔레콤 연계 멤버십인 '우주패스 올'의 첫 달 가입비(9900원)를 1000원으로 낮춘다. 우주패스 올에 가입하면 아마존 해외직구 무제한 무료배송 및 5000원 할인쿠폰 1매 지급, 매월 쇼핑 3000포인트 적립, 5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쿠폰 1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550원을 추가로 내면 1만 450원 상당의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혜택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