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브리핑] “반감기 후 매도세 최대 6개월 이어진다…BTC 50억弗 청산 가능”

국내외 시장 하락세

16일 오후 1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 차트/출처=빗썸

국내 주요 가상자산이 하락세다.


16일 오후 1시 10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95% 떨어진 9461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1.94% 내린 460만 2000원이다. 테더(USDT)는 0.74% 오른 1505원, 바이낸스코인(BNB)은 2.27% 하락한 81만 7500원에 거래됐다. 솔라나(SOL)는 7.69% 떨어진 20만 500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3.17% 떨어진 6만 2790.52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2.04% 하락한 3066.55달러에 거래됐다. USDT는 전일 대비 0.01% 오른 1.00달러, BNB는 3.64% 내린 543.99달러다. SOL은 8.48% 상승한 134.88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년 동일 대비 1조 1000억 달러(약 1522조 4000억 원) 증가한 2조 3700억 달러(약 3280조 5540억 원)다.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얼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5포인트 내린 60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20일께 예정돼 있는 비트코인(BTC) 반감기 후 매도세가 최대 6개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르쿠스 틸렌 10X리서치 설립자는 매 반감기 후 BTC 가격이 수 개월 간 횡보했다는 점을 근거로 “반감기 후 BTC 채굴자들이 4개월에서 6개월 가량 BTC 매도를 이어가 최대 50억 달러(6조9930억원) 규모의 BTC 매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BTC 가격은 지난 2020년 반감기 후 5개월 간 9000달러(약 1259만 원)에서 1만 1500달러(약 1609만 원) 사이의 가격을 유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알트코인 가격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감기 후 채굴자들이 줄어든 BTC 수익을 충당하기 위해 알트코인 보유 물량을 매각함에 따라 알트코인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10X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북미 최대 BTC 채굴 업체 마라톤 디지털의 BTC 채굴량은 하루 28개에서 30개이지만 반감기 후에는 하루 14개에서 15개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틸렌은 “대부분의 채굴자가 반감기 후 발생할 수 있는 수익 절벽에 대비해 보유 가상자산 매도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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