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홍의장군축제서 전국 의병들과 만나요

18일부터 나흘간 열려
'첫선' 뱃길투어 등 눈길

지난해 의령 홍의장군 축제 시작을 알리는 의병혼불 점화식. 사진제공=의령군

‘의병의 성지’로 불리는 경남 의령군에서 ‘의령홍의장군축제’가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의령군은 지난해부터 기존 ‘의병제전’이라는 명칭으로 반세기 가까이 열었던 축제 이름을 ‘의령 홍의장군축제’로 축제명을 개명했다.


군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전국에 의병 활동이 들불처럼 퍼져 나가는 기폭제가 된 사실을 알리고, 의병을 과거 역사가 아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으로 삼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


축제가 열리는 나흘간 시대별·지역별 전국 의병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국 의병주제관’과 세계 의병 문화 체험를 체험할 수 있다. 의병 말타기 체험과 맨손 물고기 잡기 등 아이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돼 있다. 어린이 홍의장군 선발대회와 홍의장군배 가족운동회도 열린다.


첫 선을 보이는 의병유적지 뱃길투어도 눈길을 끈다. 20~21일 양일간 180명의 가족 단위 체험객들은 무동력 배에 탑승해 솥바위 등 의령 관광지를 구경하고 의병의 역사를 배우기 위해 의병박물관과 곽재우·안희제 생가를 방문할 수 있다. 의령 토요애 수박축제, 이호섭가요제, 친선궁도대회, 전국의병마라톤대회, 홍의장군 전국 민물낚시대회, 군민한마음대잔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오태완 군수는 “홍의장군축제가 화합과 통합의 구심점으로 의령군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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