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소통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부산시는 제11회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 2개 부문에서 각각 금상과 동상을 수상해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비즈니스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9개국 기업·단체의 혁신적인 업적 등을 평가해 시상하는 세계적 수준의 비즈니스상이다.
올해는 25개국에서 1000편 이상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전 세계 100여명의 경영자가 작품을 심사해 금상, 은상, 동상의 스티비상 수상자를 선발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2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시는 2022년부터 추진해 온 도시 자부심 발굴·공유 캠페인 ‘부산바이브’를 출품해 ‘고객서비스 경영, 기획, 실행 혁신상-정부’ 부문에서 1위 금상을, ‘지역사회 홍보 또는 공공서비스 커뮤니케이션 혁신상’ 부문에서 3위 동상을 받았다.
부산바이브 캠페인은 부산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제품, 예술품 등 유·무형을 만든 사람을 발굴하는 시민참여 캠페인으로, 해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부산이라는 도시의 긍지 등을 고취할 수 있는 요소를 발굴하고 기록, 공유한다.
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민들의 자부심 넘치는 이야기를 소개해 일방적인 정책 홍보가 아닌 시민과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높은 콘텐츠 조회수와 긍정적인 호응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매기 밀러 스티비상 회장은 “올해 수상한 조직은 혁신에 전념하고 있음을 입증했으며, 우리는 이들의 인내와 창의성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높은 호응을 받은 ‘부산바이브’ 캠페인이 국제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수상이 부산시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소통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