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대학들에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이 올해 2차 연도를 맞은 가운데 건양대·경북대 등 20곳(33개교)이 2기 글로컬대학으로 예비 지정됐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벽 허물기’ 등 대학의 혁신 의지가 예비 지정 성패를 갈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예비 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평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건양대 △경남대 △경북대 △동명대·신라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동아대·동서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대구한의대 △목포대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영남대·금오공대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원광대·원광보건대 △인제대 △전남대 △창원대·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승강기대 △충남대·한밭대 △한남대 △한동대 등 20곳이 선정됐다.
예비 지정된 대학 중 순천향대·연세대(미래캠퍼스)·인제대·전남대·한동대 등 5곳은 지난해 예비 지정을 통과했으나 본지정 평가 때 미지정된 대학이다.
지역별로는 경북과 경남 각 3곳, 대전·충남·부산·전남 각 2곳, 대구·광주·강원·전북 각 1곳, 광역시도 경계를 넘은 초광역 2곳이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한국연구재단 주관하에 학계·연구계·산업계 등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적인 평가위원회가 혁신 기획서의 혁신성, 성과 관리, 지역적 특성 등 3개 영역을 평가했다. 지정 대학들은 자율 전공 확대, 지역 기업과의 연계 등 대학 내외 벽 허물기를 내세웠다.
이번에 선정된 예비 지정 대학들은 7월 말까지 지자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 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 계획서를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실행 계획서를 검토해 8월 말 10개 내외 글로컬대학을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와 함께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 체계(라이즈), 교육 발전 특구 등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혁신 엔진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