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중인 수소차. 연합뉴스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가 운영에 돌입한다. 매일 약 120대의 수소 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 수소차 보급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이날 인천 가좌에서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좌 충전소는 시간당 12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일 평균 120대의 수소 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수소로 기체 대비 부피가 작아 대규모 운송이 가능하다. 기체수소보다 안전성이 높고 충전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액화수소충전소가 늘어나면 수소 소비량이 많은 수소 버스 등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기존 290기인 전국의 수소 충전기를 2030년까지 660기로 늘릴 방침이다. 액화수소 충전기는 올해만 40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2030년까지 액화수소 충전기를 280기 이상 설치하겠다는 것이 환경부 구상이다. 지난 1월 완공된 경남 창원의 두산 액화수소플랜트에 이어 현재 시운전 중인 SK E&S의 인천 서구 액화수소플랜트와 효성하이드로젠이 울산에 짓고 있는 액화수소플랜트가 모두 문을 열면 국내 연간 액화수소 생산량은 3만 6900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