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피해자 지원 시급”… 경찰, 행안부와 손 잡아



경찰이 행정안전부, 신한금융희망재단과 함께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경찰청은 행안부, 신한금융희망재단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공식 지원 외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 범죄피해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 피해자들의 안정적인 생활환경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행안부는 우수 지원사례 발굴 및 포상, 경찰청은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범죄피해자 발굴, 신한금융희망재단은 범죄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역할을 맡아 상호협력하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금융희망재단이 최대 20억 규모의 경제적 자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해 피해자 보호 담당경찰관의 범죄피해자 지원활동 주요 사례도 소개했다. 피해자 보호 담당경첼관은 2015년부터 시행 중으로, 범죄피해자를 대상으로 초기 상담, 경제적·심리적 지원 제도 안내, 상담소 등 전문기관 연계 등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서현역 칼부림 사건 당시 피해자 보호 담당경찰관을 현장에 파견해 피해자 14명 모두에게 1:1 매칭을 해 심리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검찰청,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등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지원 한도를 초과하는 치료비에 대해서는 특별심의를 통해 치료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사례가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민관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경찰은 범죄피해자 중심의 업무체계를 구축하고 범죄피해자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민간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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