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제공 시범도시 구축사업’ 대상 도시로 선정됐다.
17일 경찰청은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강릉시가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제공 시범도시 구축사업 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제공 시범도시 구축사업’은 경찰청이 개발·확대 중인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수집·제공 시스템’을 1개 도시 전체에 설치해 효과성 등을 분석하고, 전국에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경찰청은 지난 1월 15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공모를 받아 응모한 4개 도시 중 강릉시를 최종 선정했다. 경찰청은 오는 5월부터 국비 4억2200만 원 등을 투입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수집·제공 시스템’은 현장 신호제어기에서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디지털화하여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로 전송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경찰청 시스템을 통해 내비게이션, 자동차 등에 제공하는 체계다.
경찰청은 지난 2022년 공공데이터 개방의 목적으로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대외 제공해 민간 서비스 개발을 유도했다. 또한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방자치단체·민간과 협력해 정보 수집 지역 확장과 교통 신호정보 활용 서비스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은 강릉시에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제공 시범도시를 구축해 ‘실시간 신호정보 수집·제공 시스템’의 교통안전 향상 및 미래 모빌리티 운행 지원 효과를 확인하고 시스템 전국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2026년 개최 예정인 지능형 교통체계(ITS) 세계총회에서도 해당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찰청 김학관 생활안전교통국장은 “디지털화된 교통 신호정보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데이터로서 운전자들의 교통 편의성과 교통안전 증진에 중요한 정보”라며 “이번 공모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사례가 될 것이며, 향후 국민이 직접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