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후 이틀 연속 공직 사회에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을 강조하면서 총리실을 중심으로 공직기강 특별 점검을 추진한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18일 “윤 대통령 말씀에 따라 현재 총리실을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공직기강 점검 활동을 검토하고 있다” 면서 “공직사회의 활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적극적으로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통상 선거가 끝나면 공직사회가 어수선할 소지가 있다” 면서 “평소에도 공직기강 관리를 하지만 조금 더 강화된 활동을 할까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별감찰을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며 “너무 강하게 하면 공직사회가 얼어붙을 수 있어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5일 한덕수 총리와 총선 후 첫 주례 회동을 갖고 “민생안정을 위해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와 공직 기강을 다시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16일 국무회의 공개발언에서도 “국무위원들이 민생 안정을 위해 공직 사회에 일하는 분위기를 잡아주기 바란다” 면서 “아울러 기강이 흐트러진 것이 없는지 늘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전부처 공무원들의 역량을 집결한 민생토론회를 총선 이후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민생토론회는 올 초부터 총선 직전까지 총 24차례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실질적으로 국민들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더 속도감있게 펼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한 총리도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고 결정권자가 참여한 자리에서 국민 당사자들이 모여 특정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민생토론회”라며 "민생에 대해 정부와 국민, 유관기관들이 모여 논의하는 것이니 굉장히 효율적인 방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생토론회 양식은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쇄신 인사가 마무리되면 민생 토론회 시즌 2가 막을 올릴 것” 이라며 “노동 분야 등 향후 혁신해나갈 민생 정책들을 테마별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