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개 지지' 김흥국 “한동훈, 나중에 더 큰일 했으면…난 제자리로"

국민의힘을 공개지지한다고 밝혀온 가수 김흥국 씨. 2022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선 모습. 연합뉴스

4·10 총선 기간 국민의힘을 공개 지지하며 지원 유세에 함께한 가수 김흥국씨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했다.


김씨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 올린 짤막한(쇼츠) 영상에서 “22대 총선이 끝났다. 당선되신 분들은 축하드리고, 낙선되신 분들은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리고 이제 중요한 건 한동훈 전 위원장이 참 전국에 다니면서 애를 많이 썼는데, 생각대로 잘 안돼서 마음이 아프겠지만 나중에 더 큰일 했으면 좋겠다”며 한 전 위원장을 응원했다.


또 “저는 뭐 잊을 수가 없는 건 양산의 김태호 당선인, 그 사람 참 낙동강 벨트에 살아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그다음에 대구 수성구의 주호영 당선인 6선, 서울 동작구 나경원 당선인, 마포구 조정훈 당선인, 용산의 권영세 당선인, 참 멋진 승리를 해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도 이제 제 위치,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수 김흥국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 김흥국 들이대TV 캡처

김씨는 수년 전부터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혀왔다. 그는 "좌파 연예인들은 앞장서는데 우파 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며 이번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전국 곳곳을 누비면서 지지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해 볼 것을 뻔히 감수하면서도 일종의 연예인이 된 사람이 우리 편에 나서서 그렇게 행동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더구나 좌파 성향 연예인들은 대놓고 나대는 이 판에서 우리 쪽에서 선거 운동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라며 김흥국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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