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캐피탈 기업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웹3·인공지능(AI) 게임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 72억 달러(약 9조 8928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이번 ‘A16Z 게임즈 펀드2’를 통해 웹3 게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게임파이, AI 게임 등의 분야에 투자한다. a16z는 오는 7월 말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3개월 동안 최대 40개의 게임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펀드 자금은 5개 부문으로 분류된다. 전체 투자금의 절반이 넘는 37억 5000만 달러(약 5조 1525억 원)가 ‘성장 펀드’다. 성장 펀드는 상장을 앞뒀거나 대규모 투자금이 필요한 유망 스타트업을 겨냥한다. 또 12억 5000달러(약 1조 6488억 원)가 AI 인프라에, 10억 달러(약 1조 3740억 원)가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투자될 예정이다. 인프라 전략은 AI 컴퓨팅, 데이터 산업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플리케이션 분야는기업과 핀테크 어플리케이션 빌더를 지원한다. 나머지 12억 달러(약 1조 6488억 원)는 게임 분야와 미국 내 우주항공·방산 분야에 절반씩 투입된다.
앤드류 첸 a16z 책임파트너는 “특히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과 참여형 엔터테인먼트 사업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적절한 지원과 네트워크, 전문지식과 적절한 타이밍에 기반한 투자는 산업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