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인구 감소추세 역전을 위해 2024년도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5대 분야 91개 사업에 6146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18일 2024년 제1차 인구정책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수립한 인구정책 기본계획(2023~2027)의 연도별 후속 조치로 2024년도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인구정책 관련 관계기관 및 단체, 교수 등 전문가 23명을 제2기 대전광역시 인구정책위원으로 위촉하고 향후 2년 동안 시 인구정책에 많은 자문과 관심을 요청했다.
2024년도 인구정책 시행계획은 △촘촘한 돌봄과 양육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주거안정 △생활인구 증대 △도시 매력도 향상 △도시 포용·연대성 강화 등 5대 분야에 걸쳐 91개 사업을 담고 있다.
우선 청년층의 결혼 및 출산율 제고, 청년 인구의 대전 유입을 촉진하는 청년 일자리 공급과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대전형 코업 뉴리더 양성(20억), 창업생태계 활성화 및 스타트업운영(22억), 청년주택공급(663억), 미래두배 청년통장 지원(26억), 청년월세지원(59억) 등 전액 시비사업 21개 사업을 포함해 28개 사업에 1082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영유아 및 어린이 돌봄과 양육을 촘촘하게 지원하기 위해 대전형 양육기본수당(430억원), 사립유치원·어린이집 유아교육비 지원(312억원), 어린이집 및 학교 급식비 지원(263억원), 여성친화기업 육성(24억) 등 전액 시비 24개 사업을 비롯해 39개 사업에 2235억 원을 집행한다. 사립 유치원 및 어린이집 유아교육은 시 교육청과도 협력해 추진한다.
대전을 방문하는 관광객, 대전의 스포츠 및 여가 시설, 소비시장을 찾아 대전으로 유입되는 생활인구의 확대를 위해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1,087억),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2단계사업(336억) 등 8개 사업에 2251억 원을 투자한다.
대전 이외의 지역으로부터 인구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의 매력도와 포용·연대성 강화에 대청호 생태관광 활성화(24억), 다문화가족지역사회정착(19억), 자립준비청년자립수당 지원(24억) 등 16개 사업에 578억 원을 투자한다.
대전시 인구는 2014년 7월 153만 6000명의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유지했으나 2022년 이후 촘촘한 돌봄과 양육 지원, 청년 일자리 및 주택지원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통해 인구 감소세가 다소 완화되는 추세이다.
특히 2022년에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이 반등했으나 지난해 다시 합계출산율이 낮아지는 등 인구감소에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저출생 및 인구감소 문제는 수도권보다 잘 사는 지방도시가 나와야 극복이 가능하다”며 “우리 손으로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만들어 우리 미래세대들이 일하고 정착하고 아이 낳고 잘 살아갈 수 있는 도시기반 조성에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