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개발부터 생산까지…한국은 모더나의 이상적 파트너"

삼바 이어 정부·병원과 협력 강화
mRNA 플랫폼 35개 임상 돌입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최고 의학책임자. 사진제공=모더나코리아

모더나는 국내 바이오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으로 인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국내 보건당국은 물론 대학과의 의약품 공동연구개발(R&D)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크리스토퍼 클라크 모더나 APAC 총괄이사는 18일 “한국은 모더나와 연구개발 파트너십 구축에 가장 이상적인 국가”라며 “모더나는 더 큰 도약을 위해 다양한 주체와의 협업을 중요시하며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CMO 계약 체결로 한국 기업과 처음 손을 잡았다. 현재는 ‘mRNA 액세스(mRNA Access)’를 통해 고려대학교 의료원·조선대 산학협력단과 mRNA 의약품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과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mRNA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클라크 총괄이사는 “한국은 백신을 자체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은 코로나19 mRNA 백신 제조 공장을 가진 나라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 자체적으로는 mRNA 플랫폼을 확장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모더나는 호흡기 질환 백신, 암 백신, 희소 질환 치료제 등 45개의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35개에 대해서 임상시험 중이다.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최고 의학책임자는 “mRNA 기술은 개인에게 맞춤형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여러 암에서 발현되는 표적을 다루고 면역 조절이나 면역 억제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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