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금까지 지내온 대로 의료 개혁 없이 지내면 당장은 고통이 덜해도 머지 않은 장래에 반드시 우리 국민이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든 개혁이 어렵지만 그 중에서도 의료개혁은 진통이 큰 개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 누적된 필수의료와 지방의료 붕괴 현상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현실을 직시하고 의료개혁을 통해 수십년간 누적된 모순과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중대본에서 18일 6개 거점국립대 총장님들이 정부에 건의한 내용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며 "큰 관심사인 만큼 중대본을 마치는 대로 정부 입장을 정리해 소상히 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국립대 총장들은 ‘2025학년도 신입생을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교육부에 건의한 바 있다. 한 총리는 오후 3시께 이에 대한 특별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한 총리는 "국민 여러분이 정부의 선의와 진심을 이해해주고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데 대해 거듭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각계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최선을 다해 의료개혁을 추진해나가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