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조트 기업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한진칼과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의 인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은 기존 한진칼이 지분의 100%를 소유하고 있는 호텔로 소노인터내셔널은 호텔의 건물과 토지 등 자산 일체를 포함한 주식 100%를 1억1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호텔은 오아후 섬 남단 호놀룰루 지역에 위치해 호놀룰루 국제공항과 와이키키 해변, 다이아몬드 헤드 등과 인접해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알라 모아나 쇼핑몰과 호놀룰루 동물원 등 관광 명소와도 가깝다. 대지면적은 4500㎡로 지하 1층, 지상 19층 규모다. 11개의 스위트 객실을 포함한 총 275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해외 호텔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투숙률은 지난해 기준 86%로 집계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본격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019년 현대건설이 운영하던 베트남 ‘송지아 리조트’를 위탁 운영해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했다. ‘소노벨 하이퐁’으로 이름을 변경한 후 호텔 60실, 레지던스 78실, 총 27홀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2022년에는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75실 객실 규모의 ‘노르망디 호텔’을, 2023년에는 뉴욕에 66실 객실 규모의 ‘33 시포트 호텔 뉴욕’을 각각 인수, 운영했다. 지난 3월 프랑스 파리 중심가 생제르맹데프레 지역 소재 ‘담 데 자르 호텔’을 인수했다. 이 호텔은 109실 객실 규모로 지난해 파리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상위 20개 호텔로 선정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은 향후 인도네시아, 일본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은 “오하우 섬은 하와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라면 누구나 선호하는 주요 관광 명소”라며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의 성공적인 인수·운영 통해 ‘SONO(소노)’ 브랜드의 안정적 해외 진출은 물론 글로벌 호텔·리조트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