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우 마릿수 4% 감소…"한우 값 하락 영향"

통계청 '가축동향조사'
돼지 1.1%, 줄고 산란계 3.2% 늘어

시민들이 지난 2월 2일 오전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한우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우 가격 하락으로 올해 1분기 육우 사육이 4%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49만 1000마리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4만 1000마리(3.9%) 감소한 수치다.


2세 이상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3월 말 기준 148만 3000마리에서 지난달 말 150만 4000마리로 증가했지만 1세 미만의 경우 같은 기간 107만 5000마리에서 93만 8000마리로 줄었다.


통계청은 “한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암소 감축과 번식 의향 감소로 1세 미만 마릿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돼지 사육 마릿수도 같은 기간 1.1% 줄어든 1099만 4000마리로 나타났다. 어미 돼지 개체수가 100만 8000마리에서 99만 6000마리로 감소한 가운데 2~6개월의 마릿수가 모두 줄었다는 설명이다.


산란계는 3.2% 늘어난 7603만 3000마리로 조사됐다. 계란 산지가격이 오르면서 질병에 취약한 노계를 덜 처분한 결과로 풀이된다. 육용계도 5.6% 증가한 9382만 2000마리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