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128940)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008930) 사내이사는 지난 17일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는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 첫 정기세미나(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의료 지적재산권은 국가와 국민에 귀속되는 것이며, 국가의 의료 경쟁력과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해 헬스케어 4.0을 넘어 범국가적이고 영속적인 미래의료 혁신 정책을 반드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의 정기 세미나를 최소 연 6회 이상 개최해 각 분야의 전문가와 정책 입안자의 협조 아래 미래의료 혁신 정책을 수시로 제안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는 지난 3월 의료계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출범됐다. 전 서울대학교 의대 학장인 강대희 원격의료학회 회장과 전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인 임 사내이사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강대희 공동대표는 ‘미래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와 맞춤 예방의료의 중요성과 활성화 방안을 역설했다. 그는 “향후 국회 사무처 정식 연구회로 등록할 예정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의료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만순 산업분과장은 ‘바이오 산업 동향’에 대해 발표하며, 바이오 생태계 발전 및 의료개혁을 위한 국가와 기업,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자유토론을 통해서는 디지털 테라퓨틱스와 관련해 약가 및 수가 유료 구조를 허가처에서 결정할 수 있어야 하고, 임상진행 및 허가 신청하는 국가마다 적정 가치를 허가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그 첫 스텝으로 디지털 테라퓨틱스의 전 세계 다국가 임상을 입증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는 정부·의료계·기업·국민이 상생할 수 있는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예방·관리 중심의 미래의료체계 확립, 디지털 의료를 통한 세대·지역간 의료서비스 불균형 해소 등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또 의료 정책의 입안자와 의사결정자가 각 정책의 중요성을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