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에 대해 "질적으로 굉장히 안좋다"고 분석했다.
19일 한국갤럽은 지난 16~18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가 23%, 부정평가가 6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주 전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유튜브 '지지율 대책회의'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지지층이 가정주부와 무직, 은퇴층으로 좁혀졌단 걸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를 분석할 땐 화이트칼라, 블루칼라, 가정주부, 무직·은퇴층 등 지지층 내부를 봐야 한다"면서 "60대 중반 후터 윤 대통령의 긍정, 부정 평가가 같게 나왔고, 그 앞엔 전부 다 부정 평가가 높았다. 60대 중반 이후로는 대부분 은퇴한 분들, 사회활동을 안 하는 분들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사에 다니거나 장사를 하시는 분들은 대통령을 다 욕하고 있는 것이다. 지지율 회복 가능성이 어렵다는 말을 드리는 이유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거 지지율을 언급하면서 "박 전 대통령은 당시 55세 이후부터 (긍정·부정 평가가) 갈라졌다"며 "그래서 회사에서 정치 이야기가 나와도 50대 중반 이상 관리자들을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에선 (긍정·부정 평가를) 반전시킬 만한 담론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래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65세 이상 노년층은 더 유튜브로 몰려들게 될 것이다. 이제 비단주머니도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지지율을 반등시킬 동력을 만들기 위해 임기 단축 개헌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는 "그게 아니면 대통령의 정치가 앞으로 관심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