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인정 받은 디에이치오션…ESG 경영에도 앞장[부산톡톡]

[부산연구개발특구 강소기업]
호흡용 공기질 분석기 등 개발·판매
관광·해양수중정화 결합 활동 활발
취약계층 고용·지배구조 투명화 추구

해양레저를 즐기는 이용객이 바다 속 쓰레기를 주워오는 놀줍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디에이치오션

디에이치오션이 연구개발을 통해 내놓은 4노트급 수중 스쿠터. 사진제공=디에이치오션

부산연구개발특구 내 강소기업으로 꼽히는 디에이치오션이 차별화된 해양 관련 기술력 확보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와 디에이치오션에 따르면 이 기업은 호흡용 고압 공기 질 분석기, DPV(수중스쿠터), 스쿠버 관련 용품 등을 개발해 제작·유통·판매하고 있다. 호흡용 공기 질 분석기는 소방사·잠수사가 사용하는 고압 공기 충전소에서 공기통으로 유입되는 유해 기체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공기 질을 정화하고 분석(측정)하는 제품이다. 수중스쿠터는 잠수사들의 추진력을 높여 원활한 이동과 활동 범위 확장, 수중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준다. 사용자의 체력 소모와 공기 소모량 감소가 가능하고 호흡량과 CO2 누적량을 줄임으로써 감압병의 발병률이 낮춰 다이버 안전을 확보하는 특징을 가진다.


이들 제품은 디에이치오션의 기술력을 녹여 낸 결정체란 평가가 나온다. 이들 제품에는 특허, 상표권, 디자인권 등록 및 출원을 합해 모두 27건의 지식재산권이 직·간접적으로 담겼다. 호흡용 공기질 분석기 관련 지재권은 6건으로, 향후 고품질 제품 개발에 대한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 이 덕분에 부산대표 우수 공유기업, 부산시 ESG 선도기업, 중소기업벤처부 ESG 우수사례 기업, 부산대표 기술창업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조달 혁신제품으로도 지정된 상태다. 특히 해양수산부는 개발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부여해 신기술(NET)인증을 하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아리바바·아마존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된 것은 물론 해양 공공기관 납품, 방산 기관, 민간 산업 잠수 업체 등에 판매 경로를 다각화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해외의 경우 현재 대만의 AnewPow사와 아시아 지역 총판 계약을 맺고 해양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전략적 제휴 체결을 통해 새로운 아시아 시장의 판로도 개척 중이다.




관광과 해양수중정화를 결합한 ESG 관련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해양 쓰레기 수거와 관광을 동시에 즐기는 ‘놀줍’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해양 쓰레기 수거를 위한 레저관광 프로그램으로, 수중정화 활동을 통해 해양 환경을 개선하고 해양 쓰레기로 고통받는 해양생물과 해양 서식지를 보호하는 동시에 수거된 해양 쓰레기를 리사이클·업사이클해 스쿠버 활동에 필요한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방식이다. 낚시, 어망 등에서 나오는 납을 수거해 웨이트로 제작해 ESG에 부합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이루는 셈이다.


그리고 사회적기업으로써 채용의 다양성은 물론 의사결정에 사내, 사외 이사를 선임해 지배구조의 투명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취약계층 고용 비율도 60%를 차지한다.


디에이치오션 관계자는 “해양관광 중심지인 부산에 위치한 공유기업으로 사회적 공유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청정기술을 활용해 정부와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데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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