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을 믿었다’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 슈퍼레이스 개막전 폴 포지션

황진우, 슈퍼레이스 개막전 폴 포지션
우천 상황에서 미쉐린 타이어의 판정승
넥센타이어, 결승에서의 역전 기원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 김학수



오전 10시 35분, 비가 내린 가운데 시작된 슈퍼 6000 클래스의 1차 예선은 생각보다 미끄러운 노면으로 많은 우려를 자아냈다. 특히 황진우 또한 방호벽에 충돌했고, 몇몇 선수들은 코너 앞에서 비틀거리는 모습이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진행된 슈퍼 6000 클래스 예선. 김학수 기자

다행히 황진우는 레이스카의 차체 일부가 손상되었지만 주행에는 큰 문제가 없어 예선 주행을 이어갔다. 다만 1번 코너에서 크게 미끄러지며 방호벽에 충돌한 이효준(브랜뉴 레이싱)은 주행을 마무리해야 했다.

다소 뒤숭숭한 상황, 그리고 강수량에 모두의 신경이 몰린 가운데, 개막전 직전 진행되었던 오피셜 테스트의 결과처럼 ‘미쉐린 타이어’ 진영 등이 활약으로 시작되어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 김학수 기자

특히 황진우는 1차 예선에서 단 한 번의 어택으로 최고 기록인 2분 7초 951를 기록, 클래스 내에서 가장 압도적인 기록을 과시했다. 여기에 팀메이트 박정준 역시 2위에 올라 이목을 끌었다.

이어 브랜뉴 레이싱의 박규승, 박석찬이 각각 2분 9초 876와 2분 10초 200를 기로가며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리며 미쉐린 타이어의 퍼포먼스를 과시하는 모습이었다.


젖은 노면으로 인해 일부 차량들의 충돌, 사고 등이 이어졌다. 김학수 기자

물론 넥센타이어의 반격도 이어졌다. 실제 정의철, 김중군 등 서한 GP 및 군 제대 후 복귀전을 이르는 이정우(오네 레이싱) 등이 뒤를 이으며 ‘넥센타이어의 의지’를 드러냈다.

황진우의 활약은 2차 예선에서도 이어졌다. 황진우는 2분 8초 497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클래스 선두에 올랐고 페이스를 한껏 끌어 올린 김중군, 박규승 그리고 정의철이 뒤를 이었다.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 김학수 기자

에선 경기가 끝난 후 황진우는 “초반 충돌로 인해 무척 당황했지만 주행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라며 “미쉐린 타이어의 퍼포먼스를 믿고 달린 결과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24 시즌 개막전 예선을 통해 우승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결승 레이스를 시작하는 만큼 올 시즌 첫 번째 포디엄 정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예선 주행 중인 레이스카들. 김학수 기자

반면 기대를 모았던 이정우는 레이스카의 문제로 인해 2차 예선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팀메이트인 오한솔은 분전했으나 예선 결과 8위로 마무리했다.

한편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개막전은 잠시 후 오후 3시 10분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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