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수지·기흥구 초교 교장들과 간담회…현안 신속 조치 약속

고기교 안전·통학로 보행환경 등 해결의지 피력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19일 수지구청 대회의실에서 수지구 지역 내 초등학교 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용인 교육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용인시

이상일 용인시장은 수지구 초등학교와 기흥구 일부 초등학교 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학교별 현안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약속했다.


20일 용인시에 따르면 전날 수지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 시장과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수지·기흥구 28개교 교장이 참석해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초등학교 교장들은 총 22건에 대한 당국의 해결을 요청했다. 이 중 통학로 안전과 교통시설물 설치 등 17건은 시가, 나머지 돌봄 프로그램과 도서관 환경개선 등 5건은 용인교육지원청이 검토했다.


이 시장은 고기초등학교가 제기한 고기교 안전문제와 통학로 보행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해 “고기교는 안전등급이 현재 D등급이기 때문에 철거 후 다리를 신설해야 하지만 시간이 걸리고, 경기도의 하천정비계획 변경 고시가 이뤄져야 하는데 다소 지연되고 있어서 시가 5억원을 투입해서 등급을 A로 올리는 보강공사와 인도 가설 작업을 5월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주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동막천 하천정비계획 변경 고시를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며 “변경 고시가 이뤄지면 고기교 신설 확장, 주변에 도로망 확충을 서둘러 고기초 주변의 통학 환경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현초가 요청한 학교 정문 무인교통단속장비 추가 설치와 솔개초가 제기한 교통시설과 전기 관련 시설물 이설 문제는 현장 여건 등을 확인하고 난 뒤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또한 "신월초의 정문 앞 보도블록 평탄화 작업과 풍천초의 학교 주변 파손된 보도블럭 정비는 4월 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용인한빛초의 통학로 보수 여부에 대해서는 "한빛초의 경우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앞 차량 정지선 이격거리가 너무 짧아 학생들 통학 안전이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며 "차량 정지선을 횡단보도 앞에서 2~5m 떨어지도록 법에 되어있는데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이격거리를 가능한 한 넓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풍덕초등학교의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공사 요청에 대해서는 8월 중 준공, 이현초의 안전펜스 설치에는 어린이보호구역 로고판을 설치를 약속했다. 매봉초와 성복초의 통학로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편성도 알렸다.


학생들이 생존수영을 배울 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과 관련해 이 시장은 “상현동에 복합문화체육시설과 처인구 삼가동 미르스타디움 인근에 건립을 추진 중인 반다비체육관에 수영장을 만들 방침이며, 처인구 이동읍 반도체특화 신도시와 기흥구 플랫폼시티가 조성되는데 학생들을 위한 문화‧체육시설을 세울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와 용인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초등학교 교장들은 반색했다.


이현초 이은정 교장은 “작은 디테일이 큰 차이를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지난해 이상일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요청한 사안에 대해 시의 공직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문제를 해결해 준 것에 매우 감사하다”며 “시의 노력으로 개선된 안전펜스를 보면서 작은 일에도 관심 두고 지원하는 용인시 행정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15일(처인구)과 19일(수지구와 기흥구 일부) 초등학교 교장과의 간담회를 가진 이상일 시장은 4월 안으로 기흥구 나머지 초등학교 교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5월에는 지역 내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장들과도 만나 용인 교육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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