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지구의 날’을 맞아 통신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3개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KT가 공개한 기술은 △AI 템스(TEMS) △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 등이다.
AI 템스는 통신 장비들이 관리되는 통신실의 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기존에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모든 통신실에 동일한 온도 기준을 정하고 냉방 시스템을 최대로 가동해야 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AI가 장비의 특징과 위치별 온도 정보를 수집·분석해 통신실 적정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냉방 시스템을 최적으로 운영한다. KT는 이 기술을 4곳의 통신실에 시범 적용해 냉방 시스템 효율이 24%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는 AI 템스 적용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는 기지국의 전파 출력을 AI가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지국의 트래픽을 분석해 최적의 에너지 효율을 내는 전파로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는다. 4월부터 일부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에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은 서버의 전력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각종 서버의 중앙처리장치(CPU)의 부하를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의 전력을 공급한다.
KT는 이 같은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KT의 부동산 자산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시설을 동반한 에너지 자립형 통신국사를 운영하고 있다. 전력 사용 절감을 위한 AI 기술을 네트워크 시스템 운용에 본격적으로 접목해 나가기로 했다.
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상무)은 “AICT 기술을 적극 활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2050 넷 제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