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망원한강공원 인근에 1512가구 규모의 모아타운을 추진하는 내용의 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지난 19일 열린 제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마포구 망원동 456-6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 대한 통합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 2022년 6월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지 약 1년 10개월 만이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10만㎡ 이내 단위로 묶어 개발하는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이다.
대상지는 7만 7449㎡ 면적의 노후 건축물 밀집지로 주차장 등의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 현재 939가구가 거주하고 있는데 향후 모아타운 추진 시 573가구 늘어난 총 1512가구의 모아주택 8개소가 공급될 예정이다.
망원동 456-6번지 모아타운 관리계획은 한강공원으로 접근하는 두 개의 보행나들목의 활용도를 높이는 내용도 담았다. 망원한강공원과 연결된 망원로에는 가로활성화 시설을 배치하고 희우정로에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했다. 이밖에 제2종 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 특별건축구역 지정, 모아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구상했다.
시 관계자는 “대상지는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로 이용이 편리해 교통이 우수하고 마포구민 체육센터, 망원유수지 체육공원과 연접해 생활 환경도 좋은 편”이라며 “망리단길과 합정동 상권도 생활권 내에 있어 개발이 완료되면 주택 공급이 늘어나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리 계획이 시의 승인을 받은 만큼 향후 조합 추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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