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자가 안 보인다…넬리 코르다 5연승 위업

LPGA 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마저 제패
2005년 소렌스탐 이후 19년 만 대기록

넬리 코르다가 22일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인 5연승과 함께 메이저 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코르다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20만 달러(약 16억 5000만 원)다.


LPGA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한 코르다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1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코르다는 또 올해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3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과 포드 챔피언십, 이달 초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 이어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LPGA 투어 최다 연승 타이로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코르다가 통산 세 번째다.


이번 시즌 9개 대회에서 혼자 절반이 넘는 5승을 쓸어 담는 압도적인 기세다.


한국 선수로는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이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단독 5위에 올랐다.


임진희가 6언더파 282타로 단독 8위, 김아림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9위를 각각 기록했다.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한 신지애가 공동 23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방신실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40위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9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LPGA 투어 시즌 개막 후 9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이 나오지 않은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4년에는 박인비가 개막 후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냈다.


LPGA 투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옮겨 25일부터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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