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도영이 9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소감을 전했다.
19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에서 서울경제스타와 만난 도영은 오늘(22일) 발매되는 신보 '청춘의 포말 (YOUTH)' 발매를 맞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영은 "많이 떨리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는데, 드디어 이뤄냈다는 마음이다. 설레고 기쁘다.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이다 보니 최대한 이 행복감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청춘의 포말 (YOUTH)'은 도영의 첫 자작곡 '새봄의 노래'와 타이틀곡 ‘반딧불 (Little Light)’을 포함해 총 10곡으로 채워졌다. '반딧불'은 강렬한 기타 리프가 매력적인 밴드 곡으로, 인기 밴드 루시 조원상이 작업했다.
도영은 "자연스러운 음악을 좋아한다. 4~5인의 밴드 세션으로 편곡할 때 어색하지 않은 음악들이다. 예를 들어 NCT의 '체리 밤'은 밴드로 하려면 거창한 편곡이 필요하지 않나. 그러나 이렇게 거창한 편곡이 필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음악을 저 개인적으로는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요즘 음악 시장하고는 조금 다른 계열의 음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챌린지를 한다거나, 짧게 짧게 화제가 될 만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음악을 준비한 건 아니다"고 짚었다.
청량하고 화사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분위기에 맑은 보컬이 더해져 부드러운 봄바람 같은 앨범이 탄생했다. 도영은 "'청춘'이라는 키워드를 고른 건 제가 밴드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지금의 저에게는 청량하고 그림이 연상되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싱글 발매가 대세인 가요 시장에서 10곡의 세트리스트를 들고 나온 것도 도영의 고집이다. 도영은 "9년 일하며 시작이 너무 종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신중하게 하고 싶었다. 미니와 정규를 구분 짓지 않고 도영 1집, 2집, 이런 식으로 간다면 곡 개수에 제한 없이 제가 만족할 만한 곡으로만 채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체리 밤', '소방차', '팩트 체크' 등 화려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NCT의 곡과는 결이 다르다. 도영은 "(NCT에서 솔로 도영이 되는 것을)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 조심스럽게 이야기해 보자면, 저 스스로 생각해 봤을 때 NCT라는 이미지를 대표하는 건 아니라는 객관적인 생각이다. 태용이 형이나 마크 등 NCT가 가진 네오하고 화려한 이미지와 음악이 있지 않나. NCT를 시각화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멤버의 모습은 무엇일까, 제가 스스로 그런 사람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생각이 있어서인지 이런 앨범을 준비하고 내는 과정에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 NCT와는 다른 노선의 음악을 한다고 해도, 팬 분들이나 대중에게 작위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거라는 제 결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솔로 앨범에서도 NCT 그룹과는 다른 도영만의 취향과 개성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영은 "솔로 앨범에 저 자신을 많이 담으려고 한다. '청춘의 포말'은 지금의 저를 가득 담은 앨범이고, 1년 뒤에는 또 그때의 현재가 담겨 있을 것"이라며 "무조건 밴드 음악이라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음악을 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도영의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