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 제공=신세계백화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가 아쉬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매크로 불확실성이 개선되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신세계의 종가는 15만8600원이었다.
김명주 연구원은 신세계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5817억 원, 영업이익은 1667억 원으로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연말부터 소비자의 명품 구매 수요가 회복되면서 명품 매출 비중이 높은 신세계 백화점이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소비 여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함에도 1분기 신세계 백화점은 높은 기존 점 신장을 기록하는데, 이는 코로나19 이후 더욱더 심해진 소비 양극화와 최근 혼인 건수 증가 등에 따른 명품 구매 수요 회복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양호한 실적에도 신세계 주가가 부진하다면서 그 이유로 “면세 산업의 더딘 회복과 한국 내수 경기에 대한 우려 등 때문”이라고 짚었다. 특히 “최근 달러 강세까지 이어지면서 유통 섹터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 또한 낮아졌다”며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개선되고 섹터의 순환매 등이 이뤄지는 시점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유통 섹터 중 실적 안정성이 높은 신세계가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