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3일 열리는 2024 이라크 방산전시회(IQDEX)에 참가해 정세 불안으로 무기 수요가 커지고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대표하는 이라크 방산전시회는 2012년 이후 올해 12회째를 맞는다. 개최국인 이라크의 알 수다니 총리를 비롯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주요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정익과 회전익 부문으로 구성된 전시 부스를 마련해 KF-21, FA-50, 수리온,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력 항공 플랫폼과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 복합체계가 적용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KAI는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코리아존'을 운영해 국산 항공 플랫폼과 무장에 대한 공동 마케팅에도 나섰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동 및 아프리카 정부 고위급 관계자 및 육·해·공군 수뇌부와 만나 국산 전투기·헬기 등 주력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맞불 공세로 중동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동·아프리카의 주요 국가들이 앞다워 국방 전력 강화에 나서고 있고 노후 기종 교체 수요까지 맞물린 상황이다. KAI는 FA-50을 중심으로 KF-21, 수리온 등 다양한 KAI의 항공기 플랫폼에 대한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