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도전’ 조정식 “‘명심’은 나에게…李와 호흡 맞춰야”

“민주당 구성원 과반 불신 시 의장직 던질 각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0일 국회 의원회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상황실에서 당선 의원의 이름 옆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직에 도전하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전 사무총장이 22일 “‘명심(明心)’은 나다”라며 “이재명 대표와 당과 호흡을 잘 맞추는 사람이 국회의장이 돼야 싸울 때 제대로 싸우고 성과를 만들 때 제대로 만들어 국회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4·10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른 조 전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22대 국회를 개혁 국회로 만들고 총선 민의를 받드는 데는 내가 가장 적임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사무총장은 “총선 민심을 요약하면 딱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정권 심판, 두 번째는 민생경제 회복”이라며 “그래서 이번 6월부터 시작될 22대 국회는 이러한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고 실천하는 개혁국회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전 사무총장은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에) 180석을 줬는데 뭐 했느냐는 질타가 있었다”면서 “국민이 부여한 권력과 권한을 제대로 실천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국회에서 민주당이 배출한 의장인데 제대로 민주당의 뜻을 반영했느냐는 당원과 많은 지지자의 불만이 있었다”며 “이런 부분은 무겁게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본인이 의장이 될 경우 국회 운영 과정에서 민주당의 뜻을 강하게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러면서 “의장을 배출한 민주당 소속 구성원들, 소속 의원 과반수가 만약 불신하는 상황이 된다면 언제든지 의장직을 던질 각오를 갖고 임해야 한다”며 “당의 당심이 민심이고 국민의 뜻이라면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22대 국회에서의 헌법 개정 가능성에는 “권력구조 개편 얘기가 나온다면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에 대한 재의 표결 의석 수에 대해서도 “약 180석 정도로 조정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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