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 식각 전문 기업 볼트크리에이션이 이달 19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세계적 권위의 발명 대회 ‘에디슨 어워즈 2024’에서 최고 영예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에디슨 어워즈는 미국 기술 업계에서 광범위하게 인정받고 있는 혁신 기술 경진 대회로 매년 전 세계 수천 개의 기술 기업이 수상에 도전한다. 이 중 순위별로 금·은·동의 인장을 부여하고, 역대 수상 기업으로는 애플, 3M, GE 등 글로벌 기술 기업이 있다.
볼트크리에이션은 자체 개발한 ‘브이글래스(V-glass)’로 올 2월 수상 최종 후보에 오른 데 이어 결국 금상을 수여받았다. 브이글래스는 얇게 증착된 유리 위에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미세하게 패턴을 새겨 악천후에서도 김 서림 등이 없이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신제품이다. 외부 방해 전파를 막아주는 전자파 차폐 성능도 보유하고 있어 보안을 요하는 CCTV를 비롯해 시인성 확보가 중요한 자동차 후방 카메라, 사이드 미러 등 안전·광학 관련 산업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볼트크리에이션은 브이글래스로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기술 전시회 ‘CES 2024’ 모빌리티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이번 에디슨 어워즈에서는 ‘재료보호 및 이미징 기술’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이 분야 국내 기업 수상은 이번이 최초다.
볼트크리에이션 관계자는 “국내 소부장 벤처기업으로서 세계적인 대회에서 혁신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최근 체결된 일본과 북미 유통 업체들과의 계약을 토대로 해외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