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실리콘음극재 공장 준공…"급증하는 수요 대응"

연산 550톤 규모


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실리콘음극재(SiOx) 생산공장을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생산 규모는 연간 550톤으로 이는 전기차 27만 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실리콘음극재 기술 스타트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한 뒤 사명을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변경했다. 2030년까지 연간 2만 5000톤의 실리콘음극재를 생산하는 게 목표다. 실리콘음극재는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적용되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 가량 높일 수 있다.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 및 충전시간 단축이 가능한 차세대 음극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음극재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만톤 수준에서 2035년 약 28만 5000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기존 이차전지소재 원료와 양·음극재 사업은 물론 실리콘음극재, 리튬메탈음극재, 고체전해질 등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