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롄현 남남서쪽서 규모 5.4 지진 발생

대만 화롄현의 퉁사이 건물이 23일 새벽에 발생한 규모 6.0 이상의 지진으로 기울어진 모습. X캡쳐

지난 3일 규모 7.2 강진으로 인명피해를 냈던 대만 동부 화롄현에서 23일(현지시각) 다시 강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23일 오전 2시32분께 규모 6.3 강진이 화롄현청 남남서쪽 15㎞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했다.


6분 앞서 오전 2시26분에는 규모 6.0 지진이 화롄현청 남쪽 29㎞에 있는 해역에서 일어났다. 오전 5시 4분에도 화롄현청 남남서쪽 31㎞ 지역에서 규모 5.5 지진이 관측됐다.


연이어 발생한 규모 6.0의 지진에 화롄시 중산로에 있는 푸카이(富凱) 호텔과 화롄병원 인근의 퉁사이(統帥) 건물이 크게 기울어졌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10층짜리인 퉁사이 건물은 지난 3일 강진 당시 지진에 취약한 건물로 분류돼 철거될 예정이었고, 푸카이 호텔은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 때문에 두 건물 내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대만 5.4 지진 발생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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