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중동·북아프리카 진출…수출국 45개로 확대

사우디아라비아 제약사와 수출 계약 체결
"100개국 진출해 2030년 매출 2조 목표"

HK이노엔 ‘케이캡’. 사진제공=HK이노엔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시장을 넓힌다.


23일 HK이노엔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제약사 ‘타부크 제약’과 케이캡의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타부크 제약은 케이캡에 대한 독점 유통 및 판매 권리를 갖게 된다.


HK이노엔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해 국민소득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의약품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타부크 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북아프리카 17개국에 영업력을 갖춘 제약사다. 케이캡은 2019년 국내 출시 후 현재까지 해외 45개국에 기술 수출 또는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다.


송근석 HK이노엔 부사장은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 및 2030년 글로벌 현지 매출 2조 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마일 셰하다 타부크 제약 최고경영책임자(CEO)는 “HK이노엔과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국가 국민들에게 우수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은 새로운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2019년 출시된 이후 올해 3월까지 누적 5536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4년 연속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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