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상식 다 바꿔야하는 시대, 제도도 뒷받침을"… 여·야 한목소리

[26회 서경 금융전략포럼]
■강민국·홍성국 국회 정무위원 축사
姜 "금융산업 생존·발전 위해 규제 확 풀자"
洪 "금융의 모든 상식 바꿔야 하는 시대"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서경 금융전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여야 정치권도 급격한 저출생·고령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 산업의 적극적인 변화 노력과 함께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서경 금융전략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내년 우리 사회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들 것”이라며 “더 이상 이 문제를 미뤄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인구구조의 변화와 이에 따른 금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도적 뒷받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저출산은 이미 우리 눈에 보이는 미래의 재앙”이라며 “우리 금융산업이 살아남고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규제를 확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정무위 야당 간사인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변화를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인구구조의 변화, 기후위기, 기술의 인간 초월이라는 세 가지 문제가 한 번에 등장한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내가 알고 있는 금융에 대한 모든 상식을 다 바꿔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다만 홍 의원은 우리가 이런 위기에 대해 경계하면서 대안을 찾고 있는 만큼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도 던졌다. 그는 “바닥에 닿아야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는 바닥에 이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비관론이 우리 사회를 둘러싸고 있지만 시간의 문제일 뿐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서경 금융전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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